이 전의 글을 보시면 생각보다,
뭔가 준비하고 가야 한다고 이야기를 드렸지만, 결국 필자도 정신없게 차를 구입했구나 라는 것을 눈치를 챘을 것이다.
하지만 간단하게 호구같은 필자도 이렇게 차를 구입하니까 나의 글을 보고 반면교사 삼아서
조금더 침착하게 미국에서 차를 구입하시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분들이 자신의 능력이나, 혹은 경제적인 여건에 따라서 차를 살 기회는
여러번 있을 수 있는 분도 계시지만, 보통은 차를 한번 사면 꽤 오랬동안 몰아야 차를 구입후에는 예전에 좋은 경험으로 사신분들도 있고,
혹은 속된 말로 눈탱이 맞고 사시는 분도 있다.
그래서 중요한 나의 발이되는 자동차를 구입할 때 필자와 같이 호구같지 않게 조금이라도
더 기분좋고 유리한 조건으로 자동차를 사시면 좋겠다.
오늘 시승기 썰을 풀기전에 요약하나 하겠다.
- 처음에 차를 사시는 분이라면 딜러에게 시승시 꼭 자동차보험이 필요한지 확인하고 시승하러 가셔라.
- 미국에 처음으로 와서 차를 구입하는데 보험을 요구하는 딜러라면 하루 만이라도 보험을 들수 있는 곳이 있는지 확인을 하셔라, 단 이부분 관련해 나는 정확한 회사는 찾지 못했다.
참고자료 (https://www.caranddriver.com/car-insurance/a36119695/insure-a-car-for-one-day/)
다행이 일요일에 허탕을 치고 돌아온 볼보에 밤에 이메일을 남겨두었는데, 하루가 지나자 아침에 이메일로 바로 연락이 왔다.
볼보는 매우 적극적으로 시승에 따로 자동차보험 없어도 되고, 테스트 드라이브 언제가 좋겠냐고 답장이 왔다.
바로 전화를 했고 그래서 그날 오후4시 쯤으로 시승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이게 1년 전 일이다 보니, 내가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 암튼 생각해보니, 시승한 차 XC90 2022년 검정색 딱 아래와 같았다.
또 연락을 준 James는 매우 친절했고, 특히 전에 방문했던 벤츠(Mercedes-Benz of Nashville) 딜러보다 훨씬 친절했다(벤츠 이 Gaegaengkki:들).
그리고 내부는 대충 이런느낌 이었다.
대부분 마음에 들었지만, 하나 아쉬운게 있어서 와이프랑 다시 상의하고 돌아온다고 했다.
이유는 지금까지 우리는 탔던 차량은 흰색이었는데, XC-90 흰색 차량이 없다는 것이었다.
와이프가 원하는 차의 가장 첫번째 조건이 흰색이었기 때문에 다시 한번 와이프와 상의 한다고 하고 돌아왔다.
그리고 사람 마음이 되게 간사한 것이 한국에서는 볼보를 구하지 못해서 줄을 선다고 들었지만, 여기서는 꽤 많은 차량 별로
심지어 볼보 전기차도 원하면 그날 가져갈 수 있었다. 차량별로 원하는 트림과 옵션 차량이 있었는데, 그중에 딱 흰색 XC-90만 없었다.
뭔가 기쁘면서, 볼보는 미국에서 인기가 한국보다 적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됬다.
와이프는 그때 자신의 개인적 스케줄 때문에 시승을 같이 갈 수 없었다.
그래서 돌아와 와이프에게, 분명 차는 매우 훌륭하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렇게 돌아와서 와이프와 이야기 하는데, 볼보도 괜찮다고, 흰색이 조금 마음에 걸리기는 하는데,
그러다가 잠자리에 들때 쯤 와이프가 그래도 벤츠 GLE를 시승하고 만약에 볼보가 생각나면 그냥 볼보를 사면 안될까 라고 이야기 했다.
볼보는 옵션을 다 넣어도 벤츠보다 훤씬 더 저렴했다.
그 삼각별이 뭐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네이버에 XC90 vs GLE 로 검색을 해보니 아래와 같은 글을 봤다.
그리고 바로 더 벤츠를 알아보게 됬다(사람이 이레 간사한기라......)
암튼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벤츠를 시승하고 그래도 비교하고 사고 싶은데 시승차도 없다하니 이걸 어떻게 할까? 라고 아침부터 고민하고 있었다. 그런데 벤츠 of music city 에서 연락이 왔다.
시승차가 오늘 나왔는데 오늘 시승 가능하냐고 전화가 왔다.
오... Lucky!!
그래서 그날 오후 1시에 바로 가겠다고 이야기 했다.
아 참고로 저 벤츠 매장은 매우매우 크다. 특히 크기 때문에 예약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
그래서 보면, 이렇게 연란한 사람과 내 시승을 위한 스케줄이 있다.
동강으로 내 이름이 보인다.
암튼, GLC 로 예약이 되있어서 몇번을 확인했고,
Emilio라는 친구는 걱정하지마라고 이야기 했다. 시승 순번을 너를 앞으로 해주려고,
자기가 차량만 저쪽에 핑을 그렇게 넣은 것이다 라고 이야기 해주었다.
뭐 그렇다고 하니까, 알았다 하고 기다렸다.
그리고 Emilio 나에게 운전면허증과 보험증을 요구했다.
나: "미안 나, 보험증 없음, 나 먼곳에서 이사왔어, 그때 내차를 다 팔고 보험해지 했어"
Emilio: "아, 이럼 나가린데......"
나: "방법 없음??"
Emilio: "ㅇㅇ, 안될 듯"
나: "이런....아놔"
아뿔싸 그러게 오기전에 확인을 해야했는데,
특히 미국에 돌아온지 얼마안돼 차를 새로 구입해야하는 입장이다 보니, 아직 내 이름으로 차량 보험이 없었다.
그런데 시승하려고 보니, 이게 문제더라... 볼보때는 확인을 했는데, 벤츠에서 전화가 와서 시승이 가능하다고 하니 기쁜마음에 그점을 확인을 못한것이 문제였다.
그렇게 저런표정으로 한참을 멍때리고 있는데 그냥 가야하나, 아니면 지금이라도 전화를 해서 바로 하루짜리 보험을 들어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 찰나, Emilio가 조용히 나를 밖으로 부르더라, 그리고는 내 운전면허증을 돌려주며, 회사보험이 있는데, 원래는 Policy가 바뀌어 시승차에 대한 자체보험은 절대로 해주지 않는다 하더라,
(아마 이건 지점마다 다른 것 같다. 다만 이 부분에서 딜러마다, 혹은 브랜드마다 다를 수 있다 라고 생각한다)
일단 너가 먼길을 온것 같고, 너 나이가 생각보다 많으니, 조금은 믿음이 감. 그러니 시승을 허한다 하더라.
뭔가... 슬프면서, 뭔가 원래 이런건가? 하면서 그래도 차를 탈 수 있다는 마음에 매우 기분이 좋더라. ㅎㅎㅎ
아 참고로 이런 경우는 사실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그냥 나는 매우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진짜없다. 운이 정말 좋은 경우다.
그렇게 암튼 그렇게 시승고고!!
그렇게 시승하게 되면서 알게 됬는데, 확실히 볼보와 비교해서 내부는 당연히 벤츠가 훨씬 멋지다.
뭐 그냥 간단하게 벤츠가 더 낫다. 내부 디자인 매우 훌륭하다.
그래서 얼마나 더 승차감이 좋냐?
솔직하게 이야기 해서 그냥 거기서 거기다. 벤츠도 엄청 물 흐르듯이 간다. 볼보도 물흐르듯이 간다.
이 말은 매우 편안하게 노곤노곤하게 운전할때의 승차감이 그렇다는 것이다.
여기서 유튜버들이 BMW는 하드한 셋팅 벤츠는 편안한 승차감 이렇게 이야기 하는데 , 사실 난 이런거 관심없다.
나이가 40이다. 무슨 Fun driving 이고 그런걸 따지나, 그냥 안전하고 편안한차가 최고다.
내 기준에는 그냥 편안하고 안전한 차량이 최고다.
GTR 준다고 해도, 난 그냥 벤츠 GLS나 렌이지로버 달라고 할거다.
뭐 그렇게 물흐르듯이 편안하게 시승하고 나왔다.
암튼 그렇게 시승을 마치고 Emilio에게 매우 고맙다이야기 했다.
그리고 Emilio 책상으로 가서 이제 자기들 Stock에 있는 차량 GLE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다만 이곳에서는 문제가 발생했다.
사실 이 시승기보다, 이제 또 차량을 구입해야할 분들에게,
확실하게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지금은 어떨지 모르지만, 1년전에 10월에 반도체 부족으로 차량을 모자라 대기를 해야했다.
Emilio 에게 들은 이야기는 정리하면 간단했다. 돈디 더 든다. 그리고 테네시 주소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 오늘 차량 홀드 하려면 Non-refundable deposit은 $2,500 이다.
- 벤츠 차량이 모자라 우리도 딜러끼리 경쟁해 경매로 차를 가져온다 그래서 약 프리미엄이 붙는다. ($7,500 ~ $10,000)
- 반드시 이곳 테네시의 주소가 있어야 한다.
자 그래서 듣고보니, 잠깐 생각해보니, $2500의 디파짓과 테네시 주소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단 두번째 프리미엄이 붙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건 뭔 개소리인가 싶었다.
하지만, 난 미국에 7년만에 돌아온지 한달도 안되는 시점이었다. 이럴 수 있나, 잠시 생각하고 있었는데
차를 보면서 견적서와 함께 최대 만불을 더 주고 벤츠를 구입해야할까 라는 생각을 했다.
아무리 호구인 나도 바로답이 나오더라, 대답은 NO!!, 나도 그정도는 호구가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자리를 일어나려 하니, 이메일을 보여주었다. 그건 자기 회사 내부 메일이었는데,
대충 내용은 차량확보하는데 경쟁이 너무 심해서 차를 가져오는데 들었던 비용은 반드시 물어서 차를 판매하라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간단하게, 자기는 거짓말은 하고 있지 않으니, 나쁘게 보지 말아달라는 거였다.
뭐 그러던가 말던가, 나하고는 관계없지.
그리고 알았다. 암튼 아내와 좀더 이야기 해봐야 겠다고 했다.
그렇게 쿨하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뭐 그래서 위에 시승기를 정리하자면 매우 간단하다.
- XC90이 확실히 벤츠GLE 2022 보다 옵션과 가성비가 훨씬 좋다.
- 벤츠 GLE가 더 멋지다, 괜히 삼각별, 삼각별 하는게 아니다.
- 마켓 공급상황이 안좋다고 하지만, 거짓말을 하는건지 모르겠지만 딜러가 눈탱이 치는 거 맞는 것 같다.
- 확실히 반도체 부족과 물류문제 때문에 공급부족으로 차가 없다.
집에와서 와이프와 이야기 하려고 했는데, 사실 이 상황이면 대화할 필요없이 무조건 볼보사는게 이득이다.
벤츠는 좀 사기힘들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
지금은 그냥 차를 샀으니까 그러려니 하는데,
아.... 진짜, 차 원하는거 사는것도 진짜 힘드네, 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일단 시승을 마치고 돌아왔다, 진짜 딱 위에 표정으로 돌아와서 침대에 누워서 계속 고민했다.
머리속으로 아 진짜 되는 일없네하다가 다시 회사일을 했다.
그리고 코딩하고 있다가, 뭔가 적을게 필요해서 책상에 있는 아무종이에나 열심히 팬으로 뒤적이면서 적고 있었는데,
그 종이뭉텅이가 각 딜러마다 얘들이 보유 차량을 설명할때 각 차량의 MSRP 가격과 스펙을 준 종이를 모두 프린트해준 종이 꾸러미였다.
그 종이는 자신들이 2주안에 차량을 확보할 수 있거나 혹은 가지고 있는 차량이었다. 그래서 대충 뒤적이다가 보니까
아래 조건에 부합한 차가 가장 먼저 찾아간 딜러가준 자동차 목록에 있는게 아닌가?
- 흰색 GLE or 흰색 E-class
- 4륜
- 내부 마끼아또 컬러 - 일체형 디스플레이
- 열/통풍시트
뭐 그렇게 시승기를 마치고 말도 안돼게 바로 가장 첫 딜러에게 전화를 다시 걸었다.
안받아서, 결국 그 딜러에게 이메일을 했다.
그래서 약간에 희망이 보였다. ㅎㅎㅎ
그래, 볼보와, 벤츠 시승을 모두 마쳤다.다만 차하나 사는데, 진짜 더럽게 스트레스 받는다.
그러니, 이게 모든 프로세스가 즐거우신 분들이 있다면, 참 훌륭하신 분들이 아닌가 생각된다.
암튼 나처럼 차를 미국에와서 처음사면 정신 줄 꽉 잡고하시라 이야기 드리고 싶다.
속된 말로 뭐 모르고 그냥가면 바로 눈탱이 맞는거다.
그럼 이제 다음에는 어떻게 서류를 썼는가를 이야기 드리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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