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앞서 이야기 한 아래 3가지를 모두 정했다면 차를 보러가면 된다.
1. 차종 및 브랜드
2. Budget (예산측정)
3. 내 Credit Score (신용점수)
혹시 왜 위에 3가지를 먼저 정해야하는지 궁금하시면 전 글을 읽어달라.
뭐 난 그런거 모르겠고, 그래서 차 어떻게 샀냐고 하시는 분들은 그냥 전 글 무시하셔도 된다.
건강한 신체가 조금 더 고생하시면 된다.
1. 차종 및 브랜드
한국에서 결혼하고 와이프에게 혹시 차 바꾸게 되면 뭐 타고 싶냐고 물었을 때 와이프가
여유가 된다면 그래도 벤츠는 한번 타보고 싶어
그런데 지금 흰둥이(인피니티 Q50 디젤: 내가 한국에서 타던 차)도 좋아.
그 이야기를 듣고 내가 미국에 넘어오면 그냥 벤츠를 사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왜냐면 나와 와이프는 좀 다른게 나는 미국에 살다가 한국, 일본, 등에서 일하다가 다시 미국으로 왔다.
그러나 와이프는 그냥 나라는 사람과 결혼하고 그냥 나 믿고 미국으로 넘어 온 것이다.
뭐 말이 통하겠나, 아니면 미국 시골이 얼마나 대단히 재미있겠는가?
그래서 벤츠 4륜으로 정했다.
2. Budget (예산측정)
1번에 언급한 이유때문에 벤츠를 염두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 Finance를 받기전에 downpayment를
생각해 나는 매월에 일부 금액을 항상 달러로 환전해서 내 통장에다 계속 보냈었다. 물론 한국과 달리 이자는
붙지 않지만 매달 나는 저축처럼 약 $3,000 ~ $4,000 꾸준히 내 미국 통장으로 보냈던 것 같다.
그래서 약 3만 ~ 4만불 정도의 금액을 자동차 downpayment로 써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그것은 확실했다.
3. 내 Credit Score (신용점수)
나는 예전에 거의 700후반 정도 였던지라, 별 생각이 없었다.
당연하지 않은가, 매달 잘 쓰고 잘갚았으니, 크게 생각을 안하고 있었는데
실수였다. 외국에서 7년정도 살다보니 미국의 신용카드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고, 세금보고도 안했다.
할필요가 없었으니까. 그러고 다시 미국에 들어와서 신용도 Pull up해서 보는데 700에서 턱걸이 하고 있더라.
그러니 혹시 한국에서 사시거나 다른 이유로 별 생각이 없으셔도 나같이 하시지 않았으면 좋겠다.
뭐 그래서 위를 종합하면 아래와 같이 정해졌다.
자 다 정했다.
이제 차 보러 가자. Let's go
아 글에 앞서 이야기를 드린다.
필자는 중고차를 잘 보는 안목은 없기 때문에 일생에서 중고차는 사지 않는다.
아무튼 내가 차를 구입하려 한때는 바야흐로 2021년 10월이다.
정확하게 2021년 10월 2번째 주 부터 차를 보러 다녔다. 또 시차도 안맞아서 잘 일어나지도 못했다.
아 그때는 어쩔수 없는 사정으로 약 2달간 무조건 테네시(TN)의 Nashville의 머물러야 했다.
그 부분에서 내가 어떻게 할 수 없었고
이글은 TN 주 Nashville에서의 자동차 구입기다.
다행히 그때 나는 차를 렌트했고, 운신에 있어서 제약은 없었다.
다만 문제는 한달간 렌트를 했고 차를 살 생각이었기 때문에 그안에 무조건 차를 사야했다. 한달이란 시간이 생각보다 여유로우면 여유로운 것이고 아니라면 아니지만, 난 매우 부족했다. 그래서 시차가 적응된 둘째 주 주말부터 차를 보러 돌아다녔다.
자 아래 지도를 보자.
근처에 벤츠 딜러는 단 2곳이 있다.
- Mercedes-Benz of Music City
- Mercedes-Benz of Nashville
그렇다. 난 모두 정해져 있기 때문에 딱 2군대를 가면 되지만,
가격및 원하는 차종이 없다면 답이 없는 것이다.
난 그때 Nashiville 근교인 Franklin에 머물고 있었는데, 두 군대를 갔다. 먼저 가까운 Mercedes-Benz of Nashville을 방문했다.
1년전에 차를 살때 글을 올렸으면 좋았을 텐데, 사진이 일단 구글 사진 밖에 없다.
암튼 코로나 종식이 얼마되지 않아서 였을까? 아니면 반도체 부족 사태로 차가 없어서 그런지 사람이 와도 별로 그렇게 반갑게 대해주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심지어 테스트 차량도 없으니까 테스트 시운전 불가라 하더라
어이가 없어서리...-_-;;; 그러더니 차 몇일 뒤에 들어오는 GLE 흰색 있는데 4륜은 아니지만 그래도 들어오면 바로 나가니까
그냥 계약금 $1000 걸고 가라고 하더라.
안 그럼 차가 없다고, 근데 옵션이 더 필요해서 내가 마음에 안들어서 취소하면 $1,000 돌려줌? 했더니,
이거 계약금이잖아, 그럼 그냥 날아감 하면서 웃더라.
계약금이라고 non-refundable deposit 라고 이야기 하더라. 그냥 짜증이 확나지만, 무려 7년동안 미국에 없었는데 여기 사정을 알리가 있나.... 그래서 일단 그냥 나왔다.
그런데 다시 움직이고 무작정 가려고 하니, 와이프가 이야기 하더라, 오빠 전화하고 가자.
그래서 Mercedes-Benz of Music City 에 전화를 했다.
차가 아에 없다고 하더라, Benz GLE 후륜은 있는데 4matic은 없다고 하더라. 같은 상황인 것이다.
그래서 주변의 다시 가까운 곳으로 자동차 매장을 둘러봤다.
뭐 좀 멀면 내가 좀 운전하고 가서 차 좀 사오지 뭐. 이렇게 생각하고 벤츠 사이트에 들어가서 딜러를 검색했다.
당장 내가 차를 2주안에 양도 받을 수 있으면 된다.
보이는가?
내가 처음에 방문하려 한 두곳이 1번과 2번이다.
그리고 그나마 근교(?) 라 생각할 수 있는 곳들이 이렇다.
3. Mercedes-Benz of Bowling Green: 57mile
4. Mercedes-Benz of Huntsville: 97 mile
5. Long of Chattanooga: 117mi
6. D-Patrick, Inc: 131 mi
자 보자, 거리가 아~ 한숨부터 나오더라 심지어 주(State)도 다르다.
그러나 차를 2주 안에 양도 받을 수 있으면 된다. 라는 심정으로 전화를 모두 돌렸다.
운? 좋게 4번 딜러 쪽에 원하는 조건의 차종이 있었다. 다른 곳은 아에 없더라.
- E-class 4 matic: $71000
그리고 모두 정말 원하는 흰색외관과 내장은 마끼아토 컬러 뭐 그리고 옵션은 거의 풀옵이었다.
일단 대충 가격은 대충 예상범위 였다(처음부터 최대 세금 포함해 8만 불까지 생각했으니까).
다만 그 쪽도 같은 이야기를 했다.
계약금 $1500 걸라는 거였다, 어라 여기는 $500이 더 비싸네?
벤츠만 살 수 있다면 그 500불 쯤이야, 다시 차에 포함되니 상관 없다고 생각했다.
또 전화로 계약금을 걸 수 있으니 그냥 신용카드로 번호 불러달라 하더라.
그래서 바로 진행하려는데 태생이 쫄보라 Call이 안되더라, 갑자기 이게 맞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
생각해보라, 누가 차도 안봤는데 계약금이 백만원도 넘게 자신의 신용카드 번호를 불러줄 수 있는가?
물론 글을 보시는 읽는 분들 중,
나를 보고 "아니 차 1 time 2 time 사보냐?" 라 하실 수 있다.
맞다. 이게 나 이거 3번째로 차 사는거다.
그런데 또 차는 사고 싶어서,
한번이라도 보고 계약해야지 하는생각을 딜러까지 대략 거리를 봤다.
97 Mi == 156.106 Km 다.
그래 이 거리다. 다녀오면 약 6시간 정도가 걸린다.
1년전의 기억을 더듬으면 그 때가 대략 오후 3시 혹은 4시가 좀 넘은 시점이라,
만약에 바로 출발해도 딜러가 문 닫을 때 도착이다.
와이프와 잠시 고민을 좀 했다. 그런데 와이프가 웃으면서 먼저 거기는 가지 말자고 하더라.
차가 뭐라고 사람이 이렇게 까지 해야하냐고 그러면서 다른 브랜드 차 사도 된다고 하더라.
자기는 벤츠 아니어도 되고, 현대도 좋고 일본차도 좋으니까 너무 그렇게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그말을 들으니까 기분은 좋은데, 왠지 아내에게 벤츠 사자고 이야기 껀낸 내가
미안한 감도 있고, 상황도 모르고 먼저 말 꺼낸 것 같아서 자존심이 상했다.
그래서 꿩대신 닭이라고 가까운 Volvo XC90보러 갔다.
위에서 이야기 한것들과 앞뒤가 전혀 맞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서 이야기 하지 않았는가, 호구의 미국차 구입기 라고...
그래서 아래의 Volvo 매장을 갔다.
암튼 그곳에 갔더니 문을 닫았더라. 쉰단다.
아무도 없어서 -_-;; 그냥 왔다. 생각해 보면 그날은 일요일 이었던 것 같다.
그렇게 하루의 시간이 지나갔다.
이게 바로 리얼로 자동차를 사려고 했을때 나처럼 운이 없는 사람에게 일어나는 일이다.
그렇게 또 어떻게 발품을 팔게 되었는지는 다음편에서 서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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